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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안전불감증’ 심각

구재용 의원 “교통사고 속출… 차선확장 필요”
유정복 시장 “이용객 안전 위해 일괄시공 검토”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사망사고 등으로 서구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구재용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서구 공천사거리에서 검암사거리까지 1.2㎞ 철도 교각 건설 구간이 주민들 사이에서 ‘죽음의 구간’, ‘살인도로’로 불리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교각형 철도공사로 인근 6개 학교의 소음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급격한 차선 변경과 차로 감소로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며 “당장 1개 차선이라도 확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실제, 도시철도 204공구에 속하는 이 구간은 2009년 6월 착공 이래 2명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수십차례 차선과 신호를 변경하며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와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년 전 서구청 방향 1.2㎞ 구간의 인도를 줄여 1개 차선을 확보, 3차선을 만들기로 고시까지 했으나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철도교각 도로편측 설치에 따른 도로 기능 개선과 민원해소를 위해 1차로 확장을 계획했으나 지난해 투융자 재심의 결과 연차별로 사업시기를 조정한 후 추진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통 이용객의 안전을 우선 고려해 일괄시공(전 구간 1개 차로 확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1단계, 2단계로 공천사거리에서 검암사거리까지 사업을 추진할 게 아니라, 일괄적으로 신속히 차로 확장공사를 실시해야 하고, 교각철도의 소음방지를 위한 당초 약속(밀폐형 방음벽 설치)도 반드시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광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확보된 총사업비 내에서 터널형 방음벽 설치도 고려 중”이라며 “일단은 민원해결 차원에서 1개 차선 확보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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