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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제2의 밀양사태 벌어지면 절대 안돼”

신경기변전소반대위, 송전탑 건립 항의 상경시위
한전 본사앞서 대국민호소문 낭독·삭발식 등 진행

여주시 신경기변전소 반대위원회는 2일 오전과 오후 여주와 서울에서 잇따라 변전소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유력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여주시 산북면과 금사면 주민 등 시민 400여 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전 11시쯤 산북면 산북체육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여주시청 앞으로 이동, 시민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들어 버스 편으로 상경,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반대위는 집회에서 송전탑 백지화 퍼포먼스, 한전에 대한 경고문과 대국민 호소문 낭독, 대책위원과 대책위원 삭발식 등 변전소와 송전탑 설치 백지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반대위는 호소문을 통해 “765㎸가 내뿜는 전자파는 암을 유발하는 등 이미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해물질로 규정했다”며 “순박하게 살아온 여주시민은 앞으로도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각종 규제로 여주가 발전하지 못하도록 해놓고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또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여주에서 ‘제2의 밀양사태’가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여주시는 주민들을 위해 존재한다”면서 “시민들이 합심해 생존권을 위협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신경기변전소의 설치를 막아내자”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신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해 2019년 말까지 신경기변전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후보지 5곳을 선정, 발표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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