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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업,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용 저조

인건비 지원받은 기업 전국 800여곳 중 28곳 그쳐
‘일자리 한마당’ 참가기업 30여곳 불과 ‘속 빈 강정’

인천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용하는 기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사발전재단 집계(2013년 기준)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해 인건비를 지원받은 인천지역 기업은 전국 800여개 기업 중 28곳에 불과했다.

이는 서울 153곳, 경기 140곳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편이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지난 2일 열린 ‘2014 인천 시간선택제 일자리 한마당’의 기업 참가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인천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당초 50개 기업의 참가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참가 기업이 30여 개에 불과해 신청기간을 연장했다.

또, 고용부의 시간선택제일자리 활용 승인을 받지 않은 기업의 참가도 허용했다.

고용노동청 관계자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부족한 이유로 인천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들었다.

제조업은 인천 지역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서비스업종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제도”라고 했다.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제조업 분야에서는 하루 4~5시간씩 일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임시직보다 더 나은 급여와 처우를 제공해야 하는 기업들의 부담도 이유로 꼽힌다. 정규직으로 고용해 최저임금의 130%를 보장해야 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기업들이 쉽게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밖에도 기존 직원과의 마찰, 정확히 정해진 근무시간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자의 만족도와 인력활용의 유연성을 높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기업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도입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해랑기자 j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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