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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5대에 이어 6·4 지방선거에 재선돼 43만 의정부호의 선장이 됐다.

5대 지방선거 당시 신흥대학 경영학과 교수직에 재직 중이던 그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인물이었지만 민주당 공천으로 의정부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 현직 시장으로 8년간(3·4대) 재임하면서 탄탄한 현직 프레미엄을 안고 3선을 노리는 김문원 시장과의 싸움은 ‘역부족’이라는 평가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예상을 뒤업고 제3자를 공천했고, 이에 불복한 김문원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3파전 구도의 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표가 분산돼 안 시장은 어부지리로 시장직을 거머쥘 수 있었다.

지난 6·4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그는 여권지지도가 우세한 의정부에서 당대 당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고전을 예상했지만, 상대 새누리당의 시장후보에 대한 공천파행 등 예상 외의 변수가 상대적 호재로 작용했을 뿐 아니라 상대후보와의 인물면에서 비교우위를 보이며 의정부 선거역사상 최대인 1만5천표 차로 압승을 거뒀다.

지역에서는 그를 두고 ‘관운이 있는 사람’이라는 평과 함께 ‘시운(市運)’이 있기에 의정부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적임자가 선택된 것이라며 전폭적인 신뢰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현안문제를 들어본다.



-시민들로부터 받는 지지와 기대에 대한 견해는.

의정부시민들이 저를 또 한번 선택해 준 이유는 지난 4년간의 성과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경기북부의 중심지 의정부를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만들라는 지엄한 명령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시민들의 명령을 받들어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만이 아닌 미래를 위한 원대한 비전을 갖고, 단순히 과시하기 위한 전시행정이 아니라 일로서 평가받는 시장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잘사는 의정부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시발전 청사진은.

크게 다섯가지를 말하겠다. 첫째, 의정부의 성장동력 개발과 관광수익 확대를 통한 재정을 확충하겠다. 그 구체적인 방안이 선거때 주요 공약으로 강조했던 8·3·5 프로젝트다.

둘째, 의정부 지역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 중 하나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교통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원IC 조속 개통, 동부간선도로 확장, 지하철 6호선 연장 및 교외선 복선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수서발 KTX 연장 및 전철 1호선 지하화, 의정부 금정간 GTX 건설 등과 같은 굵직굵직한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셋째, 교육을 위해 의정부를 찾아오게 하겠다. 신한대학교와 을지대학교, 경민대학교 등 3개 대학과 함께 고등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경기북부의 대학교육과 평생교육의 중심도시로서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평생교육비전센터를 더욱 활성화하여 평생교육의 기반을 만들고 시민에게 제공되는 교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넷째, 서민과 중산층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여성과 그의 가족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도시가치를 향상시키고 시민의 복지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

다섯째, 미래비전과 문화·예술·체육진흥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 의양동 통합을 추진하여 지역의 정체성 회복 및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행정기반을 마련하고,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의 상설화를 추진하며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

 

 

 



-의정부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대책은.

의정부는 60년간 미군부대가 주둔한 도시다. 수도권의 많은 도시들이 경제성장과 함께 대도시로 발전해 나갈 때 변변한 기업도, 기반시설도 없이 차별아닌 차별을 받아온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제 2016년이면 그 모든 미군부대가 의정부를 떠나가게 된다. 그 땅이 바로 의정부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5천710㎡(173만평)을 어떻게 의정부의 희망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느냐가 의정부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현재 그 땅에 광역행정타운이 순조롭게 들어서고 있다. 올해 안에 을지대학교와 부속병원이 공사를 시작, 세계적인 안보테마공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4년제 종합대학 유치 및 대규모 공원을 조성할 계획에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모두 투입할 것이며, 조직적으로 비전사업추진단을 신설하여 9월부터 제반 현안사업을 총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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