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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표 혁신학교 제동

시의회, 관련 예산 2억 4천여만원 전액 삭감
전교조 市지부 “최소한 기초예산 편성” 촉구

이청연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혁신학교 추진사업이 예산삭감으로 인해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10일 인천시 학부모단체인 미추홀학부모넷과 전교조 인천지부는 성명을 통해 “인천시의회는 혁신학교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4일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혁신학교 관련 예산 2억4천여만원을 전액 삭감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시의회는 혁신학교 사업에 대한 시교육청의 추진 의지와 소통 부족, 구체적 계획 결여를 이유로 들어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삭감된 예산은 내년부터 인천에 도입할 혁신학교 예비교 12곳의 사업 착수 비용 6천만원 등 총 2억4천만원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학부모단체와 교원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추홀학부모넷 관계자는 “혁신학교 사업은 현재의 공교육 틀 안에서 유일한 대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며 “타 지역 사례를 보면 혁신학교에서는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만족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쟁식·주입식 교육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협동하고 더불어 배우며, 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학교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도 “시청과 시의회의 권력이 새누리당쪽으로 바뀐 것이 인천의 민심의 변화라고 본다면 마찬가지로 유권자들의 선택에는 인천교육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집단적 의지 또한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향이 다르더라도 상대가 하고자 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예산으로 최소한의 뒷받침은 해줘야 하지 않나”하고 반문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예산이 혁신학교 추진을 위한 1단계 준비 예산인 만큼 시의회를 설득해 예산 편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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