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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수 130명 ‘양심선언’…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대통령·여당 각성 촉구

인하대 교수들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된다는 ‘양심선언’을 내놨다.

16일 김명인(국문)·강병구(경제)·강현주(디자인)·홍성민(해양)씨 등 인하대 교수 130명은 성명을 통해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인하대 교수진은 “참사 150일이 지났지만 발본적 사실규명을 약속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료들의 그 수많은 약속은 다 사라졌다”며 “남은 것은 유가족의 절망적인 기다림과 절규뿐”이라고 했다.

또 “정부 여당과 일부 언론들은 진실규명을 원하는 희생자 가족들의 호소를 마치 사회적 위협요소인 양 취급해, 국민적 공감대에 분열의 씨앗을 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상과 책임 소재가 가려지기를 기다려 왔지만 그 기대는 정쟁과 분열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흐려지고 있다”며 “늦게나마 유가족과 연대하고 진상규명에 동참코자 한다”며 “특별법 제정과 이행을 통해 한국사회의 오래된 병폐를 치유하는 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수진은 “우리는 그동안 너무 빨리 잊었고 너무 빨리 앞으로만 달려 왔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근본원칙이 깨진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법치와 사법체계는 무너지고 끝없는 반목과 갈등만이 남을 것”이라고 말해 수사·기소권의 진상조사위 부여 요청을 반대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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