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흐림동두천 25.6℃
  • 흐림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26.5℃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5℃
  • 맑음울산 25.8℃
  • 구름많음광주 26.4℃
  • 맑음부산 26.7℃
  • 맑음고창 26.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7℃
  • 구름조금보은 26.1℃
  • 맑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대회운영 미숙 죄송”… 고개 숙인 AG조직위

성화 점멸 등 크고 작은 각종 사고 공식 사과
대회 종료시까지 언론과의 소통 정기적 실시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개막 이후 각종 민원과 사고가 잇따르자 조직위원회가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다.

인천AG조직위는 시설고장, 버스운행 중단, 위생관리 불량, 불법 도박, 선수안전 미비 등 대회운영의 총체적 부실을 인정했다.

24일 조직위는 송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간 발생한 크고 작은 각종 사고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성화 점멸, 도시락 식중독균 발견, 의전통역요원 집단이탈, 셔틀버스 운행 중단, 진행요원 불법도박, 선수촌 무단침입 등 운영미숙을 인정하며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12분간 점멸된 성화에 대해 박달화 보도부장은 “국내 신기술로 제작된 성화에 1개 뿐인 수온감지 센서가 고장이 났었다”며 “현재 센서 2개를 부착했고, 정전에 대비해 발전기도 추가로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일부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들의 ‘카드놀이’ 등 불법도박 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자원봉사들의 지위를 모두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드놀이는 잠시 휴식시간에 꿀밤 맞기 등 놀이 차원에서 이뤄졌으나, 대회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복무지침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했다.

그러나 카바디 운영지원 요원들의 ‘도박 건’에 대해서는 “요원들이 조직위가 아닌 카바디 연맹 소속이어서 연맹에 강력한 재발 방지책과 요원 교체를 요구했다”고 했다.

또 출입증없이 만취자가 구월동 선수촌아파트에 무단 침입한 것과 관련, 그는 “발견 즉시 퇴거 조치했고, 어제부터 민간 안전요원과 경찰을 증원 조치해 보안업무를 강화했다”고 했다.

이날 조직위는 대다수 외신기자들이 숙소 운행 셔틀버스 운행과 관련한 질문공세를 펴자, 당혹스러워하며 서둘러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외신기자들은 셔틀버스가 시간표와 다르게 운행되거나 중단되고, 안내요원도 배치되지 않아 조직위에 항의한 바 있다.

최강환 수송부장은 “버스회사의 배차과정에서 해당 운전기사가 착오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배차간격이 줄어든 증편배차와 예비차량 추가 배정을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활동비 축소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의전통역요원 집단이탈’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항은 내일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들은 또 그동안 피해왔던 언론 브리핑을 앞으로는 대회가 끝날때까지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언론과의 소통과 혼선방지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대회준비 미흡 논란에 대한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국기자 kj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