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표 재래어항인 인천 소래포구의 현대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 남동구는 내년 정부로부터 사업비 5억여원을 지원받아 도로개설 등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13일 구에 따르면 소래포구 배후지역 내 낙후된 기반시설을 정비하기 위한 ‘소래구역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추진한다.
구는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내년도 국비 5억5천만원 등 사업비 11억을 확보해 도로개설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구는 사업비 382억원을 들여 소래어시장 일원 5천527㎡ 가운데 개발제한구역 4천611㎡를 해제한 뒤 , 해당부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일부 도로구간의 무단 점유 건축물부터 철거할 예정이다.
소래포구는 노후·건축물이 몰려 있고 대규모 개발사업에서도 제외돼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해 소래포구와 어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토지소유자의 반발과 기존 상인의 재정착 등은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관광지 배후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소래포구가 수도권과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해랑기자 j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