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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대회지원본부, 행감서 ‘혼쭐’

앞뒤 안 맞는 ‘엉터리 자료’ 제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가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회계수치를 내놓는 등 시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18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최근 대회본부가 보고한 예산관련 자료의 불일치,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의 비현실성, 조직위원회의 정보공개 거부, 지원본부 해체에 따른 책임소재 불분명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공병건(새누리·연수2) 의원은 “경기장 신설 등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총사업비가 지난 7월 보고서는 1조7천809억원이었는데, 지난해 작성한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보면, 1조729억원“이라며 “총사업비가 7천여억원이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2022년까지 갚아야 할 지방채 원리금상환계획서을 보면 연 4천57억원인데, 반면 (이번에 나온 자료에는) 6천23억원이 증가해 1조8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확보된 국비 1천321억원도 제대로 반영이 안돼 있고 그야 말로 엉터리 보고서”라고 지적했다.

임정빈(새누리·남3) 의원도 “현재까지 발행된 지방채 총액이 어느 보고서에는 1조480억원이라고 돼 있고, 또 다른 보고서에는 1조482억원으로 나와 있다“며 “행감 자료를 제출하면서 이런식으로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서 저금리 상황으로 변동된 부분이 있고, 8차에 걸친 세부 사업비 조정과 3차에 걸친 총사업비 변경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국비, 시비, 지방채 관련 부분을 엄격히 구분·적용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매달 액수가 달라져 사업 신뢰도가 떨어지다 보니, 편의상 그렇게 했다. 잘못된 부분을 인정한다”고 했다.

장현근(새정연·부평5) 의원은 “연간 50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되지만 접객 효과가 떨어지는 서구주경기장에 영화관, 쇼핑몰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했다.

이에 본부 관계자는 “서울 상암 경기장보다는 못하겠지만 시설관리공단 용역 결과를 보면, 연간 7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신세계나 롯데 측에서 동일 지역에 복합 쇼핑몰이 들어설 것으로 판단해 사업에서 발을 뺀 상황”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또 다른 대기업을 유치해 흑자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쇼핑몰은 승산이 없다”며 “스포츠에 관련된 모든 것을 구비한 스포츠 전문 시설을 조성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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