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후원회에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을 낸 의혹을 받고 있는 한 벤처업체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2일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지난 1일 오전 11시쯤부터 5시간가량 대전의 A 벤처기업 본사와 서울의 홍보관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회계장부와 회계담당자 휴대전화, 컴퓨터 전산파일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 업체 대표인 A씨가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인 6월 2일 법인 자금 5천만원을 가족 등 10명 명의로 500만원씩 쪼개 남 지사 후원회에 전달,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지난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접수받아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 가운데 범죄와 관련된 부분을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