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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재단 업무추진비 80% 밥값 사용

간담회 형식 작년 5130만원 사용 반면 복지지원 ‘0’
나머지 20% 경조사비·명절선물·직원선물 등 소비

경기복지재단이 도민혈세로 조성된 업무추진비 가운데 80% 이상을 직원이나 유관기관과 단순히 ‘밥’ 먹는데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복지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496차례에 걸쳐 총 6천4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전체 사용액 가운데 80%가 넘는 5천130만원(435건)이 ‘간담회’ 형식을 빌어 ‘밥값’으로 사용됐다.

밥값은 1회 평균 15만원, 한달 평균 430만원이 들었다.

이에 반해 도민복지나 복지시설 격려, 소외계층 지원 등에는 단 한푼도 사용되지 않았다.

업무추진비는 통상 기관운영과 시책추진,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된다.

나머지 20%는 경조사비와 명절선물, 직원 생일 등을 챙기는데 쓰였다.

일례로 지난 2010년부터 ‘특색사업’ 명목으로 1회당 평균 10여만원을 들여 직원들의 생일파티를 벌이고 있다.

조직 관리차원이다.

그러나 지난해 도가 벌인 공공기관 경영평가 조직관리 영역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에 머물렀다.

재단은 도의 재정 악화로 지난해 33억원의 예산만 배정됐었다.

지난 2010년 117억3천만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예산 규모가 줄어 사업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재단은 인쇄 출판비와 연구사업비, 외부강사 수당 등을 축소 시키고, 예산 낭비 요인을 제거하겠다며 긴축 운영안을 내놨었다.

재단 관계자는 “업무추진비로 식비를 사용한 데는 문제가 없다”며 “대부분 간담회 형식을 빌어 유관기관 등과 업무협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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