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사진) 교수가 최근 담도암에 대해 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 시행에 성공, 눈길을 끌고 있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구조가 복잡하고 해부학적 변이가 많은 여러 장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미세 문합술이 필요하는 등 난이도가 높은 수술법으로 통한다.
이번에 성공한 로봇수술은 기구들간의 충돌, 2차원의 수술 시야로 인한 원근감의 부재 등과 같은 복강경 수술의 한계점을 보완해 더욱 정교한 박리와 문합이 가능한 첨단 IT 수술법이다.
이 치료방법은 대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상처가 1~2㎝ 크기의 구멍 다섯 개에 불과해 비교적 통증이 적고 조기 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훈상 분당차병원장은 “고 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외과적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담관낭종(Ⅳa형)에 로봇수술을 성공하는 등 고 난이도 로봇수술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