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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며 19만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

유 광 철 안성시의회 의장
행정사무감사때 현장서 문제 확인 후 집행부에 지적
“해결 방안 찾기 위해선 끊임없이 공부하고 물어봐야”

 

안성시의회 유광철(사진) 의장은 을미년 중점과제를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구현’이라고 밝혔다.

유 의장은 지난해 6월 안성시의회 의원으로 출마할 때부터 이 같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올해 의정 방향을 털어놨다.

“예전부터 ‘열린’이란 단어를 가까이 했다. 그 말을 들으면 어감도 상쾌해서 기분이 좋아진다”며 입을 뗀 유광철 의장.

그는 “지방선거 당시 시민들께 약속했던 지역사회의 견인차 역할, 불합리한 규제완화, 수시로 발생하는 현안 사업들을 챙기자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는 말이 실감난다”며 “하지만 철학이나 비전 없이 하루하루 몸만 바쁜 것은 정작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키우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하나의 구심점을 찾았고, 그것이 바로 ‘열린 의회’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지난 20여년이 지방의회가 정착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지방의회가 도약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의회가 정착되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지만 앞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지난 20여년 못지 않은 노력과 더 많은 헌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도약의 시기에도 시민의 대의기관 역할이 본연의 기능이었지만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을 위한 기관으로서의 도약 방향을 정해야 한다면 ‘열린 의회’만한 모토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열린 의회라는 간단한 기준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코 쉽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광철 의장은 “19만 시민들의 의견은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또한 그 내용도 수 없이 다양하고 다양한 내용 중에는 내가 잘 모르는 전문적인 내용도 많다”며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검색해야 하며,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추구하는 ‘열린 의회’는 단순히 찾아오는 시민을 막지 않는다는 수동적인 의미는 아니다”라며 “직접 찾아가서 현장을 보고 발로 뛰며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는 좀 더 적극적인 개념이다”라고 덧붙였다.

유 의장의 이 같은 의회 구상은 지난 안성시의회의 제143회 제1차 정례회를 시작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안성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하면서 직접 현장을 찾아가 문제되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집행부에 주문하고 지적했다.

안성고등학교 후문 앞 통학로의 도로 폭과 주차난 문제를 지적하면서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한 주차장과 인도 설치를 집행부에 요구했으며, 안성시 시설관리공단을 방문해서 청소차량의 노후화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안성여고 다목적 체육관 건립 현장에서는 부족한 예산을 조속히 확보하도록 요구했으며, 동안성 시민복지센터 건립 현장에서는 장비 및 자재 납품업체의 체납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광철 의장은 “‘열린 의회’는 시민들에게는 물론이고 시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변함없는 의회의 철칙이다”라며 “시민들도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피력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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