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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59개 홈페이지 통합 ‘졸속’

1차 완료 후 유지보수비 오히려 증가 ‘부작용’
일부 산하기관 독립선언… 관련예산 18억 낭비

경기도가 3년에 걸쳐 추진하는 250여개 홈페이지에 대한 통합 작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4월 1차 통합 완료 후 운영비가 오히려 증가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지만 이를 무리하게 강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총 37억원을 들여 259개 홈페이지에 대한 통합 작업을 1~2단계로 구분해 추진 중이다.

도청 각 실·국과 산하기관 등이 개별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합해 예산절감, 이용편의성 향상, 관리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연 150억원에 달했던 홈페이지 운영·관리비가 약 70%(105억원)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됐다.

도는 우선 지난해 4월 1단계 개편작업을 완료하고, ‘행정·문화·체육·관광·농정·소방’ 등 127개 홈페이지를 10개로 통합시켰다.

하지만 1년에 가까운 1차 통합 운영 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됐다.

당초 22억원이었던 홈페이지 유지 보수비가 1차 통합 후 23억7천400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도 관계자는 “개별 지출되던 회원 정보 관리비 등의 보안비가 통합으로 절감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용자 혼란 등을 이유로 산하기관들이 개별 운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통합 효과가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홈페이지 작업이 개별 홈페이지를 연결시켜주는 일종의 ‘관문’역할에 그친 까닭이다.

이에 일부 산하기관이 개별 운영을 선언, 통합 대상 중 20개 홈페이지가 개편에서 제외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1차 통합 작업을 18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이같이 통합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도는 재차 19억원을 들여 2단계 통합 작업을 강행 중이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39개 도 소속 부서와 직속기관, 공공기관 등의 2차 홈페이지 통합 작업을 벌이고 있다.

총 130개 관련기관 홈페이지 수를 54개로 통합한다.

도 관계자는 “통합 후 1~2년간 과도기적 운영으로 어려움이 예산된다”라면서 “통합 홈페이지 정상 운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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