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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년 일자리창출 졸속추진 빈축

도, 3년간 실적 당초 5분의 1… 대응책 마련 손놔
취업 22명 성공…“후원단체 모집 추가개설 계획”

경기도가 발달 장애청년에게 바리스타 일터를 제공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을 졸속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3년에 걸친 사업 실적은 당초의 5분의 1에 그쳤고, 후원단체의 지원 종료로 올해부터는 사업 중단 위기까지 몰렸지만 대응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2년부터 장애청년을 대상으로 ‘꿈을잡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추진 4년차를 맞은 이 프로젝트는 취업이 어려운 장애청년에게 바리스타 교육과 일터를 연계 지원하기 위해 도와 한국마사회,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가 추진하는 민·관 합동 사업이다.

3개 기관이 역할을 나눠 사업을 주도한 도의 경우 시·군 및 공공기관에 장애청년이 일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 무상 입점 등의 역할을 맡았다.

한국마사회와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가 자금지원(23억3천만원)과 교육지원을 각각 담당했다.

마사회의 자금 지원을 통해 새누리부모연대가 장애청년을 최소 8개월에 걸쳐 ‘바리스타’로 육성하면, 도가 이들이 일할 커피전문점을 시·군에 무상으로 입점시키는 구조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00여명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거둔 성과는 당초 목표의 20%가량에 불과했다.

올해까지 누적된 추진 실적은 22명만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 147명의 장애청년이 바리스타로 육성된 것을 감안하면 120명이 넘는 인원이 미취업 상태다.

이는 커피 전문점의 관공소 무상 입점을 맡은 도가 제대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서 이들이 취업할 일터가 줄어든 탓이다.

도는 당초 커피 전문점 15곳의 관공서 입점을 목표로 삼았지만, 지난해 말까지 개설된 곳은 9곳에 그쳤다.

여기에 이 프로젝트는 올해 한국마사회의 3년에 걸친 지원 종료로 사업 중단 위기를 맞고 있지만 도는 올해 계속 사업을 위한 이렇다 할 대응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향후 후원단체를 모집해 추가개설 및 취업연계를 계속할 계획”이라면서 “만약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한다면 도비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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