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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범죄예방 환경개선에 주력 주민 안전 최우선 치안확립 최선

Interview-정 수 상 고양경찰서장

 

안심귀갓길 등 선정 예방순찰 강화
어르신·청소년 찾아가는 예방교육도

5억 들인 셉테드 시범사업 중점 추진
민원상담 변호사 무료 법률상담 진행
피해자전담경찰관 배치 인권보장 등
어려운 이웃 돕는 따뜻한 경찰 될 것


“억울한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칙에 입각하여 수사하고, 주민들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인식이 뿌리내리도록 치안확립에 최선을 다하여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 정수상 고양경찰서장의 각오다.

이어 그는 “각종 범죄 및 치안현장에 대한 과학수사 역량을 끌어올리고 특히 부녀자, 아동 등 범죄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최대한 경찰의 역량을 동원, 이들에게 항상 경찰이 곁에 있다는 믿음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고양시 치안안전을 위해 대책이 있는지.

현재 고양서는 예방순찰에 집중하여 여성안심구역(2개소), 안심귀갓길(22개소), 순찰선(20개) 지정 및 지리적프로파일링(GeoPros)시스템 분석을 통해 범죄발생 빈도가 높은 곳을 선정, 112순찰과 함께 자율방범대와 협력하여 합동순찰 등 협력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또한 ‘포돌이행복엽서’와 개선된 방범진단을 통해 강·절도 피해주택, 현금다액취급업소에 대한 방범진단을 실시, 지역주민으로 하여금 자위 방범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또한 일명 ‘떳다방’ 등 불량식품 판매 범죄, 대출사기·보이스피싱 등 신종 범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찰관이 노인종합복지관 등을 찾아가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통신매체를 이용한 범죄(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중고품매매 사기, 음란물 유포 등)에 노출될 수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찰관이 학교를 순회하며 1천1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했다.

 

 

 



-조직 쇄신이나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구상은.

항상 ‘명령하는 상사가 아닌 코칭하는 리더’를 지향하여 수직관계의 일방적인 체계가 아닌 양방향 소통의 관계로 어울림이 함께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직원에게 포상과 승진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시설적인 면에서는 작년 12월 사무 공간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별관 증축을 완료, 올해는 직원들이 잠깐이라도 마음 편히 방문 민원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본관 4층 옥상공간을 활용하여 마련할 예정이다.



-고양서의 올해 중점 프로그램 및 사업은.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치안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고양서는 경찰관 희망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교육청 등과 함께 미래의 경찰관들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퓨처-폴(미래경찰)’ 캠프를 운영하여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변호사 3명을 민원상담 변호사로 위촉하여, 매주 월요일 경찰서 수사과 경제팀 사무실에서 사기 등 경제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인들을 상대로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민원인들에게 범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제출 방법을 안내하고, 민사사건에 해당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민사절차를 상세히 안내하는 등 민원인들이 신속하게 피해회복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민원인들은 민원접수 초기에 법률전문가인 변호사의 설명을 듣고 민원처리 절차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게 됨으로써 경찰수사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는 고양시청, 한국셉테드학회와 협조, 총 5억원의 예산으로 토당동 26번지 일대에 범죄발생 환경 개선을 위한 셉테드 시범사업을 추진(보안등·안심벨·안심펜스 설치, 도색 및 벽화, 커뮤니티 공간 개설 등)하여 2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양서는 경기북부권내 최초로 셉테드를 적용한 원룸인증제를 삼송·원흥지구 일대 원룸 4곳에 인증했다. 고양서는 이런 셉테드를 적용한 사업으로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장 선거 관련 대책은.

수사전담반을 편성하여 운영 중으로, ▲돈 선거 ▲거짓말 선거 ▲조합 임직원 선거개입 등 3대 선거범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사이버 수사요원을 활용하여 사이버상 후보자비방·유언비어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양서는 검찰, 선거관리위원회, 농협시지부 등 유관기관과 핫라인(hot-line)을 구축하여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관내 5곳의 투표소(원당농업협동조합 본점, 신도농업협동조합 본점, 벽제농업협동조합 본점, 지동농업협동조합 1층, 덕양구청)와 1곳의 개표소(덕양구청)가 설치될 예정이며, 투표인원은 약 1만5천명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개표소는 매시간 연계 순찰, 112타격대 및 형사 신속출동 태세를 유지하여 투·개표소 내부 소란 및 업무방해 등에 철저히 대비하고 선관위와 각 투표소간에 비상연락망을 유지하여 수시로 특이상황을 파악, 평온한 공명선거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권보장과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방안은.

고양경찰서는 피해자의 인권보장을 위해 청문감사관실에 피해자전담경찰관 1명을 배치하여 사건발생 시부터 피해자 상담 및 지원기관 연계, 사후 모니터링 등 피해자 보호활동을 직접 수행하고, 쉼터 연계가 곤란한 성폭력, 가정폭력 등 범죄피해자에게 피해자임시 숙소를 제공하여 피해자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집 폭행 등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있다면.

현재 시청·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552개소에 대해 CCTV설치 여부 등을 파악하는 등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전수조사 전에 어린이집 원장·교사 등으로 구성된 고양시 어린이집연합회 약 30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필요성 설명 및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설 내 신고의무자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요령 등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교사의 자질향상 및 인식개선에 앞장, 궁극적으로는 어린이집 교사의 신뢰를 회복시켜 행복한 마인드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게 돕겠다.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의 생명·신체·재산 보호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치안현장에서 시민을 섬기며 나그네 의식이 아닌 주인의식으로 문제점을 바라보고 대책을 마련, 생활 속에 위협이 되는 각종 범죄를 근절하고 어렵고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는 따뜻한 고양경찰이 되도록 하겠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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