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1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러지는 제1회 조합장선거에서 군포농협은 현 조합장과 전 이사의 1대1 맞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군포농협 14대 조합장선거는 이명근(64) 현 조합장과 김두환(62) 전 이사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군포지역에서 대야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조합 구역으로 하고 있는 군포농협은 조합원 수가 1천300여명에 달한다.
본점과 7개 지점에서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 7천억원을 달성하고 대출금 5천억에 도달하는 등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금융여파에도 군포 농협의 경우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군포농협은 지난 1972년 6개의 이동조합을 합병해 남면리 농업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1982년 명칭을 군포농협으로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번 동시조합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명근 현 조합장과 김두환 전 이사는 모두 군포 토박이이자 군포초등학교 선후배다. 군포농협의 조합원 중에서도 토박이 군포초 출신인 경우가 많은 만큼, 동문들의 표심이 조합장 당선의 향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누가 동문들에게 평상시 인심을 더 샀느냐가 선거판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명근 현 조합장은 조합에 대한 풍부한 업무 지식과 경험을 앞세워 투명한 조합 운영, 경영혁신을 통한 수익증대, 조합원 복지향상 등을 약속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안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여론의 평가를 받고있다. 도전장을 내민 김 전 이사는 지난 1983년 부친에게 상속으로 군포농협 조합원 자격을 승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두환 전 이사는 “2006년과 2010년에 조합 이사로 선출돼 활동해 왔으며 조합원 복지 등 조합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현 조합의 운영 전반을 개선한다는 것을 선거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김 전 이사는 동국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서 6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군포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군포농협 조합원의 권익과 위상은 물론, 특히 복지를 향상시켜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