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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대학생 기숙사 ‘따복인재관’ 반의 반 토막 위기

軍 송파학사 임대 입주… 군자녀 入舍수요 파악못해
공실부족 당초 계획 300명 입주 인원 ⅓도 못 채울듯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학생 기숙사 지원 사업이 ‘반의 반 토막 짜리 정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도내 출신 서울소재 대학 재학생 300명에게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경기도 따복 인재관’(가칭) 추진을 선언했지만 국방부와의 임대 협의는 물론 수요 예측까지 빗나가면서 당초 목표의 3분의 1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22일 도와 국방부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출신 대학생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인 ‘경기도 따복 인재관’을 운영하기 위해 송파구 장지동의 송파학사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도 출신 대학생 지원을 위해 서울 도봉구에 설치한 경기장학관(쌍문학사)에 매년 1천명 내외의 정원 초과가 발생한 데 따른 대안책이다.

최대 정원이 400명에 불과한 경기장학관에는 지난해에도 1천200여명의 학생이 몰렸다.

하지만 도는 ‘경기도 따복 인재관’을 추진하면서 송파학사를 운영하는 국방부 국군복지단과 이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하지 못했다.

군 자녀 기숙사에 경기도 대학생을 수용하는 것에 대한 국군복지단 내부의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초 도는 지난달 국군복지단과 2억5천만원의 운영비 지원, 20년간 장기 사용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특히 도가 예측한 입사 가능 규모도 엉망으로 산출됐다.

송파학사의 경우 총 600명 정원으로 현재 거주 중인 군인자녀 453명(입사 예정자 205명 포함)을 제외한 147명분의 공실이 남아있다.

도는 기존 예측 조사에서 올해 초 입사 예정인 군인자녀 205명을 미포함하면서 300명분의 공실을 도가 제공받을 수 있다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도는 지원 규모를 100명으로 줄여 지난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송파학사 입사를 위한 모집에 나섰지만 이조차도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학사 관계자는 “공실이 생기면 입주가 가능할 수 있지만 이와 관련해 도와 아무런 협약이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면서 “공실 제공 여부에 대해 아무것도 결론 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국군복지단과 공식적인 협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구두로는 어느 정도 협의가 됐다”라면서 “다만 군자녀의 수요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원 목표는 당초의 3분의 1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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