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32.0℃
  • 구름많음강릉 31.4℃
  • 흐림서울 32.0℃
  • 흐림대전 32.2℃
  • 구름많음대구 32.3℃
  • 구름많음울산 31.2℃
  • 광주 29.3℃
  • 구름많음부산 31.8℃
  • 흐림고창 28.9℃
  • 제주 28.9℃
  • 구름많음강화 32.6℃
  • 흐림보은 30.8℃
  • 흐림금산 31.3℃
  • 흐림강진군 27.3℃
  • 구름많음경주시 34.0℃
  • 구름많음거제 30.4℃
기상청 제공

道, 가정보육교사제 폐지 재검토… 개선책 논의

南 지사 “보육교사 일자리 문제 개선안 검토” 약속
아이돌봄과 중복… 개선책 마련시까지 폐지운동을

<속보> 경기도가 후속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가정보육교사제도’를 폐지키로해 가정보육교사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본보 1월25일자 2면)과 관련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가정보육교사제 폐지를 재검토키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13일 도청 언제나 민원실에서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열고 가정보육교사, 학부모들과 가정보육교사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가정보육교사제도가 국가사업과 중복돼 도의회에서 지속적 문제제기가 있었다. 도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뒤 “가정보육교사들의 일자리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개선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보육교사와 학부모, 관련 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육교사와 학부모들은 “도에서 올해까지만 가정보육교사제도를 운영키로해 일부 계약기간이 끝난 보육교사의 경우 재계약을 못하고 있다. 보육교사와 제도 이용 학부모의 95%가 만족하는 사업이니 만큼 대책 없는 폐지는 옳지않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도가 지난 2008년 시작한 가정보육교사제도는 24개월 이하 자녀를 둔 도민을 대상으로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학부모들의 높은 지지와 95%의 만족도를 보이며 도의 대표 복지행정으로 자리집아왔다.

하지만 현재 활동중인 375명의 가정보육교사가 지난 1월 도로부터 일방적 계약 해지통보를 받았다.

여성가족부가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만든 ‘아이돌봄 서비스’와 사업내용이 중복된 게 이유다.

이로 인해 도는 올해까지만 이 제도를 운영, 내년부터 아이돌봄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도 관계자는 “2016년으로 예정된 가정보육교사의 국가사업 일괄 전환이 가정보육교사나 이용가정, 아이돌봄사업을 실시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만큼 사전에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원·고양·용인·광명·남양주·성남 등 6개 시에서 근무 중인 가정보육교사들이 도청을 찾아 가정보육교사제도 폐지 반대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개선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한국보육교사협회와 연대해 반대집회 등 지속적인 폐지반대 운동을 할 예정이다.

/이슬하기자 rachel@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