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가평읍 보납산에서 올려진 2만 읍민의 염원이 담긴 축문이다.
가평읍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고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창조도시 가평을 이뤄가는 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가기 위한 제6회 가평읍민 안녕기원제가 봉행된 것이다.
가평읍사무소가 주최하고 가평읍이장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안녕기원제에는 기관·사회단체장, 새마을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원제 개회로 시작된 제례의식은 찬인(贊人)이 초헌관에서 행사 시작을 고하는 것으로 시작돼 제물을 살피고, 초헌관이 향을 피운 뒤 관수·헌작하고, 뒤이어 아헌관과 종헌관이 예를 갖추었다.
이어 헌관이하 모든 참석자가 재배하고 신에게 올렸던 음식을 나눠먹으며 읍민의 안녕과 가평읍의 발전을 기원했다.
더욱이 이날 기원제에서 초헌관은 가평읍장이, 아헌관은 신준재 가평읍이장연합회장이, 종헌관은 조정환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이 맡아 예를 올렸다.
한편, 보납산은 선조 32년인 1599년 한석봉이 가평군수를 지낼 당시 이 산을 유달리 좋아했고, 보납산 전체가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석봉(石峯)이라서 그 이름을 따 호를 석봉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