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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자사고 지원 멋대로

감사원 “형평성 어긋난다” 비판
공사, 5년간 또 108억 지원 결정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하늘고교에 대한 지원으로 감사원과 갈등을 겪고 있다.

14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11년 677억 원을 들여 하늘고를 설립한 뒤 올해까지 5년간 110억 원을 지원했다.

이에 감사원은 공공기관의 수익을 자율형 사립고에 대한 운영비로 사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공사의 하늘고 지원은 국토부, 기재부와 사전에 협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공항공사의 정관도 무시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공사에 하늘고를 인천시교육청에 기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사원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공사측은 2016년부터 5년간 108억 원을 하늘고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에 입주한 상업시설들도 자사고에게 30억 원 가량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인천하늘고의 1학년 수업료는 420만원이며, 기숙사비 등 학생 1인당 연 부담비는 약 1천만원 이상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재정을 중단할 경우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불가능해져 학생들의 학업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며 “이번 운영비 지원은 공항 종사자의 정주여건 향상과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현이라는 하늘고 설립 취지와 지원 중단 시 예견되는 문제점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5월 중으로 인천하늘고의 자체평가를 제출받아 6월말에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실시하여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인천하늘고의 재정 등 엄격하게 평가하겠다”고 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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