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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인간관계 넓히고 스트레스 풀려 수원 배구 동호회 김연클럽 우승 자신있죠”

고토 요코 (생체대축전 女배구 도 대표 출전)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배구 여자부 경기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는 고토 요코 씨(44)는 배구의 매력을 “학창시절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간관계도 넓어지고, 스트레스도 푸는 게 생활체육의 매력”이라고 했다.

요코 씨는 생활체육 선진국으로 평가되는 일본에서 태어나 올해 경기도를 대표해 대축전에 참가한 생활체육 배구인이다.

센다이시 쇼겐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 코토 쿠니코씨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한 요코 씨는 어머니가 배구를 권유한 이유에 대해 “그냥 가볍게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다들 한 종목씩 체육활동을 하니까 어머니가 그 중 하나로 배구를 택하신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렇게 시작한 배구를 그는 다테야마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7년여 동안 즐겼다.

“1년에 1~2번씩 전국 학교 대항 배구대회가 있었어요. 일본에도 전문 선수를 키우는 학교가 있어 우승한 적은 없지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의 배구생활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중단됐다.

그리고 2001년 떠난 호주 여행에서 지금의 남편인 서진석 씨(40)를 만났고, 2004년 결혼과 함께 한국에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런 그가 다시 코트에 서게 된 것은 군포시 배구 동호회 ‘군포돌핀스’에서 활동하고 있던 일본인 친구의 권유가 때문이다.

‘사이가 안 좋아요’라는 농담을 남들에게 스스럼 건넬 수 있을 만큼 사이좋은 남편은 취미생활을 농구에서 배구로 바꿔 그와 함께했다.

올해는 주거지인 수원의 배구 동호회 ‘김연클럽’으로도 발을 넓힌 그는 김연클럽이 이번 대축전 도대표로 선정되면서 오는 16일부터 도를 대표해 전국의 배구 동호인들과 경기를 치른다.

“우승이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결의보다 설렘이 가득했고 생활체육인만의 담백함이 묻어 있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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