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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양식 가리비 90만미 폐사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해상의 가리비 양식장에서 90만미에 달하는 가리비가 집단 폐사해 관계 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인천시 옹진군과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사곶 해수욕장 앞 4km 지점에 조성된 가리비 양식장에서 가리비 92만1천미가 폐사했다.
이는 이 일대 양식장 6곳에서 양식되고 있는 가리비 316만5천미의 29%에 달하는 양으로 피해액만도 4억7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식업자들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폐사현상이 진행돼 왔으며 현재 남은 가리비도 폐사의 우려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옹진군과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7∼8일 현지에서 시료를 채취, 조사한 결과 이 일대 양식장의 수심이 적정 수심 10m에 크게 못 미치는 5m에 불과한 점을 발견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초만 해도 간조시 수심이 7∼8m 가량으로 측정돼 가리비 양식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최근 수심이 2∼3m 낮아지면서 집중 호우나 폭풍이 닥칠 때 뻘이 가리비를 덮쳐 집단 폐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인근 군부대의 작전용 방파제 조성으로 해안 지형이 변화하면서 수심이 낮아졌다는 어민들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대체 양식장을 물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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