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금)

  • 흐림동두천 21.1℃
  • 구름많음강릉 31.3℃
  • 서울 21.9℃
  • 흐림대전 24.1℃
  • 소나기대구 26.7℃
  • 구름조금울산 23.4℃
  • 광주 24.8℃
  • 흐림부산 22.8℃
  • 흐림고창 23.9℃
  • 맑음제주 28.1℃
  • 맑음강화 21.0℃
  • 흐림보은 24.1℃
  • 흐림금산 24.5℃
  • 흐림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4.0℃
기상청 제공

고수에게 묻는다 Know-how ③국어, 영어에 비해 수학이 취약한 아이,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까요?

 

본지는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모아 고수에게 대답을 듣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주문영(44) 학부모의 질문에 대해 학습컨설팅전문가인 도움팩토리의 조재호 컨설턴트에게 도움말을 구했다. 오소연 기자 okfhwm@eduk.k

Q. 현재 중1인 아이가 국어와 영어에 비해 수학이 너무 취약해 걱정입니다. 2018학년부터 적용될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때문에 수포자는 절대 안 된다는 심정으로, 좋다는 학원은 다 보내봤지만 영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제가 옆에 붙어서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지 막막합니다. 수학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뭐 없을까요?

A. 수학수업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순간부터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는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내용들이 점차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수학을 완전히 포기하게 됩니다. 기초가 부족하고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지 않은 수업을 계속해서 들으면 단순히 내용 암기만 되풀이 하게 됩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풀이 과정까지 암기하여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 있겠지만 원리를 완전히 이해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상급 학년에 올라갈수록 점수

상승에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흥미를 잃기 시작해 수포자가 될 확률도 높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이 약한 것은 공부량이 부족하다기 보다 수학 공부를 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수학을 재밌게 느끼는 쉬운 방법은 문제를 맞추는 것입니다. 수학이 약한 학생들은 대개 연속된 오답으로 지쳐있

습니다. ‘내가 풀면 틀린다’는 생각이 꽉 차있기 때문입니다. 쉬운 문제를 푸는 과정부터 시작해 자신감을 높인 후 조금씩 문제의 난이도를 높여주세요. 당장의 성적 상승에는 큰 도움이 되진 않지만 현재의 성적보다는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암기 위주의 공부 습관을 버려야합니다. 학원은 자체시스템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에 맞춘 수업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본인 성적과는 맞지 않은 학

원의 수준 높은 수업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채우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수학 학습 시에는 모든 문제의 이유를 알아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세요. 개념, 공식뿐 만 아니라 문제 풀이과정을 통해 답까지 유추되는 순서를 살펴보세요.

예를 들면 ‘방정식에서 판별식은 왜 나오게 된 걸까?’와 같이 당연한 내용이라 생각했던 것들까지 항상 이유를 확인하고 넘어가도록 하세요. 특히 도형파트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냥 이럴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푸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내용들도 왜 합동인지, 직선A는 왜 직선B를 수직 이등분시키는지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찾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글 조재호 컨설턴트(도움팩토리)

경기교육신문 webmaster@eduk.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