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8월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인천시 중구 용유·무의 지역 일부를 다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일 밝혔다.
필리핀의 최대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업체인 블룸베리리조트가 지난 달 한국 법인 솔레어코리아를 통해 무의도와 실미도 일대에 카지노와 관광이 결합된 복합리조트 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경제청에 제출했다.
솔레어코리아는 이미 실미도 전체 25만여㎡와 무의도 일부인 12만여㎡에 대한 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솔레어코리아가 농업법인이 아닌 일반 법인이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중요한 상황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농업법인이 아닌 일반법인도 농지를 취득할 수 있고, 토지 취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투자의향을 밝혀온 사업자의 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관계 부처에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건의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에 솔레어코리아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상황에 따라 사업 부지를 확대하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