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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에게 묻는다 Know-how ⑤

실전에서 무너지지 않는 방법, 뭐 없을까요?

 

글 남태우 원장(영통조동기국어논술학원)



본지는 교육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모아 고수에게 대답을 듣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다섯 번째 순서로 유민철(19) 학생의 질문에 대해 영통조동기국어논술학원 남태우 원장한테 답을 들어봤다.



Q. 이과생인 고3입니다. 국어에 비해 수학이 강한 것은 당연하지만 평소에는 국어성적도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시험만 보면 평소만큼 집중하기가 힘들고 지문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유난히 실전에 약한지라 수능 생각만하면 막막해집니다. 특히 문학 A형을 풀 때는 집중이 힘들어 읽고 또 읽어보느라 시간에 쫓기기 일쑤입니다. 실전에서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실전에 약한 이유는 부족한 학습량, 잘못된 학습 방법, 심리적인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문학 학습 방법에 초점을 맞춰 얘기하자면 많은 학생들이 기출문제나 EBS 연계 교재 문제를 기계적으로 반복해 풀어보는 것이 수능 준비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공부가 어느 정도인지 실력을 가늠하지 못하게 됩니다. 기출 문제 풀이는 꼭 필요한 학습활동이지만 성적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문제풀이와 함께 해결 전략을 찾고 학습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



먼저 개념을 확립해야 합니다. 수능 국어 영역의 문제는 지문(제시문)과 발문(질문), 다섯 개의 선지로 구성됩니다. 당연히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답을 찾아가야 하는데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시에서의 개념이 표현상의 특징, 화자의 정서와 태도, 운율 생성 방식과 효과, 시상 전개 방식 등이 있다면 소설에서는 구성과 서술상의 특징, 인물의 심리와 성격 파악, 갈등의 양상 등이 글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개념입니다.



문학문제를 풀 때 지문 이해뿐만 아니라 발문이나 선지, 보기에 나오는 용어나 개념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문제에 옳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수능 국어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다면 필수 개념을 정리해 놓은 EBS ‘수능 개념’ 강의를 듣는 것이 좋습니다. 3학년이라 시간을 내기 부담스럽다면 문제의 유형을 정리하면서 개념서를 통해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수능에는 반복적인 문제 유형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출문제를 중요시하는 것도 출제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니라 기출문제를 풀면서 반복되는 유사 출제 유형을 이해해야 합니다. 개념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없다면 개념정리와 더불어 기출풀이와 유형정리, 오답노트를 한 번에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출 모의고사 한 회를 풀고 채점을 한 뒤,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문제가 요구하는 개념을 정리합니다. 이 후 문제의 유형을 다시 숙지하고 그러한 유형에 접근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쓰고 정답이 요구하는 접근법과 비교해 보기 바랍니다. 문제 하나를 풀어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런 학습방법이 쌓이면 자주 틀리는 유형을 알게 되고 잘못된 접근 방법도 고칠 수 있습니다.





경기교육신문 오소연 기자 okfhwm@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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