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미귀가자를 9일만에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한 경찰관의 이야기가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고양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지적장애 1급 오모(19)군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경찰은 오군의 휴대폰이 꺼져있어 위치추적이 불가능한 상태였기에 교통카드 사용내용에 의존해 행적을 추적하던 중 평소 오군이 서울 일대 무료급식소 및 대형마트 시식코너를 배회한다는 보호자의 진술을 듣고 관내 대형마트 방문과 함께 전단지를 배포하며 협조를 부탁했다.
그 결과 지난 3일 경찰은 실종 9일만에 관내 대형마트 시식코너에서 전단지에서 본 사람과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오군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정수상 고양경찰서장은 11일 경찰서에서 오군의 행방을 제보해준 신고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후 고마움을 전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