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흐림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33.9℃
  • 서울 27.7℃
  • 구름많음대전 31.5℃
  • 구름조금대구 34.4℃
  • 맑음울산 34.2℃
  • 구름조금광주 32.2℃
  • 맑음부산 32.4℃
  • 맑음고창 32.2℃
  • 구름많음제주 32.2℃
  • 구름많음강화 25.9℃
  • 구름많음보은 31.2℃
  • 구름많음금산 31.0℃
  • 구름많음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5.3℃
  • 맑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고양, 한반도 물류거점 도시로 ‘부푼꿈’

 

고양 주민자치와 평화통일특별시 청사진

고양시가 고양형 시민참여자치, 복지 나눔 1촌 맺기, 시민자치 참여대학, 평화통일 특별시 정책을 추진하며 지방자치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 온 시의 주민자치교육은여타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자치위원 교육에 국한돼 있는 반면 교육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찾아가는 교육 등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차별화돼 있다.이같은 시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안전행정부를 비롯해 경기인재개발원 및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관련 자료요청이쇄도하며 대민국 주민자치교육의 롤모델로부상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시민의 참여와 소통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100만 시민이 함께 행복해지는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의 모범적 지방자치 실태와 향후 통일시대 한반도의 물류거점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 고양형 시민참여 주민자치와 희망 보직제

고양시는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하는 ‘고양형 시민참여 주민자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시정 주민참여 위원회, 주민참여단,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등 시민들의 시정참여 통로를 마련하고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과 자치공동체사업으로 지역공동체 가치의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민과 수평적인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자유로운 토론을 펼치고 그 결과물을 실질적으로 시정에 반영하고 있으며 또한 공직 내부에는 희망보직제를 시행해 공직자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자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직원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조직의 활성화를 이루고 있으며 적성과 소질,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능력과 실적 중심의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재능력 평가… 실적중심 인사제 운영
나눔 1촌맺기… 타 지자체 벤치마킹 인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오는 11월까지 실시
사회 분야 명사 초청… 누구나 참여 가능

통일부 장관 대북특사 파견 등 정책 제안
JDS 지구 장기적인 발전계획도 제시해
범국가적 ‘통일경제 특구법’ 합의 촉구


■ 복지나눔 1촌맺기로 민관협력 나눔운동 전개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 맺기 사업은 고양시가 2011년 5월 25일 전국 최초의 민관거버넌스형 복지나눔 운동으로 실시한 복지 브랜드사업이 전국 타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이 줄을 잇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시의 올해 복지·보건 분야 예산은 일반회계 전체예산 대비 44.4%(5천99억원)로 민선5기 출범 당시인 2010년도 28.3%(2천552억원)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액한 규모이다.

그러나 예산만으로 충족시킬 수 없는 부분은 복지나눔 1촌맺기를 통해 시민들과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해소하고 있다.

복지나눔 1촌 맺기는 시민, 기업, 종교, 의료, 교육, 문화·예술 및 사회복지기관이 함께 협력하여 추진하는 시민참여형 복지사업이며 고양형 나눔공동체이다.

특히 재능·지식·경제·시간·세대 나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이 이루어졌고 민간부문에는 222억4천여만원, 행정부문 50억2천만원, 사회복지협의회 15억6천여만원 등 모두 288억2천여만원의 후원금품이 접수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로 인해 고양시는 2013년 복지행정상 민관협력부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 맺기 프로젝트를 시민공동체 운동으로 체계화하고 나눔교육, 지역복지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과의 나눔을 장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평생학습 프로그램 ‘시민자치 참여대학’ 운영

고양시는 국내 최고의 유명 강사진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시민자치 참여대학(옛 고양시민대학)’을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20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인문, 사회, 경제, 건강 등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 개최하는 공개강좌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8천800여명이 수강한바 있으며 수강생 만족도 조사 결과 80% 이상이 ‘만족한다’는 평가와 응답자 대부분이 ‘2015년도에도 재수강하겠다’고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가수 션, 용혜원 시인,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조국 서울대 교수,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국악인 박애리, 노인상담전문가 이호선 교수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9일에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가수 션이 ‘지금은 선물이다’라는 주제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있으며 6월 2일에는 시골의사로 잘 알려진 박경철 원장이 출연해 ‘고대 그리스 문명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강연, 참가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 평화통일특별시 원년 선언

고양시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며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외 평화애호 시민들과 함께 ‘고양국제 평화통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 결과를 토대로 ‘2015 고양 평화통일특별시 원년 선언’을 채택했으며 지난 5월 24일에는 호수공원에서 고양평화통일특별시 원년 선포식을 갖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핵개발 포기 및 대외 강경정책의 포기결단,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통일부 장관의 대북특사파견, 북핵 포기시 국제사회의 대북경제지원을 위한 신마샬 플랜 실시, 국제적인 신평화 통일운동 전개 등 4대 정책을 제안 했다.

고양시는 정부의 대북정책과 동북아 번영 관련 공약의 핵심인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연계해 경의선~대곡역세권, JDS(장항·대화·송포·송산)지구의 장기적인 발전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범국가적 ‘통일경제 특구법’을 여야 합의로 제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고양시가 한반도의 물류거점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중장기적으로 남북경협과 통일문화를 준비하는 실질적인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