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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운중물류단지조성 중단… 갈등 일단락

주민, 환경악화 등 우려 반발
협의시까지 다른 대상지 물색

성남 운중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사업시행자의 사업중단 결정으로 일단락됐다.

이 사업은 녹지훼손과 대형 화물차량 운행 증가 등에 따른 주거 환경 악화 등의 우려로 성남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었다.

경기도는 15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협 ㈜운중물류 대표가 면담을 갖고 이 대표가 이같은 뜻을 남 지사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성남시와 주민들의 반대로 실제 사업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물류단지 조성을 원하는 도내 다른 대상지를 검토하겠다”고 사업시행자를 설득했다.

이에 이 대표는 “주민 민원과 성남시 협의가 해결될 때까지 사업을 중단하고 다른 대상지를 물색하겠다”고 사업 중단 의사를 밝혔다.

또한 “사업추진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주민에게 전달돼 많은 오해를 샀다”며 “기업손실을 감수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려 마음이 아프다. 대한민국에서 기업을 하는 것이 죄라는 자괴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운중물류단지는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산 94-1번지 일원에 추진되던 8만6천924㎡(약2만6천평)규모의 복합쇼핑몰 및 보관시설이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수요검증을 받은 상태다.

실수요검증은 기존 물류단지총량제를 대신해 도입된 제도로 시행자의 사업추진능력과 물류수요를 검증하는 사전심사단계다.

물류단지계획의 최종 승인권한은 경기도가 갖고 있다.

현재 도에 인허가서류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국토부의 물류단지 조성 소식을 들은 성남시와 주민들은 녹지훼손과 대형화물차량 증가로 주거환경이 악화된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도는 지난 5월 도와 주민대표, 사업신청자 등 함께 모여 민원 갈등조정회의를 개최하는 등 중재를 위해 노력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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