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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트레이드 효과 ‘톡톡’

LG와 7차전 오정복 3점 홈런
투수 홍성용도 승리 발판 마련
장성우·하준호 주전자리 꿰차

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이적생들의 활약 속에 나날이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케이티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경기 당일 직전인 21일 베테랑 포수 용덕한을 내주고 NC 다이노스에서 데려온 오정복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정복은 이날 0-4로 뒤진 7회말 팀이 댄 블랙의 솔로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낸 4-4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경기를 뒤집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오정복과 함께 NC에서 케이티로 이적한 왼손 투수 홍성용도 이날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4이닝 동안 3실점하고 내려간 뒤 배우열이 ⅔이닝을 던진 5회 2사에서 마운드를 물려 받아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포함, 4명의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렸했다.

오정복과 홍성용의 활약 속에 케이티는 이날 시즌 20승째를 수확했다.

케이티가 이적생 효과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케이티는 오정복과 홍성용을 데려오기 이전에도 두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특히 지난달 2일 가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4:5 대형 트레이드로 팀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케이티는 당시 롯데에 투수 박세웅, 이성민, 조현우와 포수 안중열을 주고 포수 장성우, 윤여운, 투수 최대성, 야수 하준호, 이창진을 영입했다.

그리고 장성우와 하준호는 이적 즉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케이티 타선에 핵심으로 자리했다.

트레이드 전과 후 장성우는 타율이 0.245에서 0.313로, 하준호는 0.167에서 0.264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둘의 활약을 짐작할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20일에는 투수 기대주 이준형을 LG에 내주고 포수 윤요섭과 내야수 박용근을 영입하는 첫 번째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4월까지 시즌 타율 0.174를 기록했던 윤요섭 역시 현재 시즌 타율이 0.238로 상승했고, 정강이뼈 골절로 현재는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박용근도 케이티에서 본격적인 시즌을 보낸 5월 한달 간 타율이 0.314로 3할대를 기록하는 등 케이티 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다.

이 같은 팀의 상승세 속에도 아쉬움은 존재한다.

케이티는 팀의 토종 에이스로 불려온 신예 박세웅과 핵심 불펜인 이성민, 원조 안방마님 용덕한 등을 떠나보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 당시에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주목받은 박세웅을 내줬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적지않은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효과는 분명했다.

2할대를 바라보던 팀 승률은 어느새 0.286으로 3할대를 넘보고 있다.

또 승수가 많아지면서 시즌 순위 판도에 가장 영향력 있는 팀이라는 입지도 쌓았다.

무엇보다 팬들은 팀이 이기는 경기를 보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케이티의 선택은 분명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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