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도로보급율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도로현황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 도로 총 연장 길이는 도내 1만2천859㎞의 27% 수준인 3천519㎞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포장도로는 3천68㎞, 미포장·미개통 도로는 451㎞다.
도로별로 고속국도 75㎞, 일반국도 664㎞, 국지도 318㎞, 지방도 557㎞, 시도 1천219㎞, 군도 235㎞다.
특히 국토면적과 인구를 고려해 도로보급율을 측정하는 국토계수당 도로보급율은 0.94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최하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평균 1.47의 64%, 경기남부 1.27의 74%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북부지역에 걸쳐있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 규제와 국가 차원의 SOC투자 감소 때문인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에 도는 경기 북부지역 5대 도로의 조기완공과 도로 인프라 개선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530억원을 투자하고 오는 2019년까지 모두 4천128억원을 투자한다.
도 관계자는 “현재 북부지역 인구는 320여만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5위”라며 “최근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도민 수요를 고려한 도로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부 5대 도로는 ▲국도대체우회도로 3호선(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9.9㎞ ▲국가지원지방도 39호선(양주 장흥~광적·가납~상수) 17.1㎞ ▲지방도 371호선(파주 설마~구읍·연천 적성~두일) 14.3㎞ ▲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남양주 오남~수동) 8.4㎞ ▲지방도 364호선(동두천 광암~포천 마산) 11.3㎞다.
도는 이 가운데 시급한 양주 가납~상수(5.7㎞), 파주 설마~구읍(8㎞), 연천 적성~두일(6.3㎞), 광암~마산(11.3㎞) 4개 사업을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