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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승 김재윤 호투, 케이티 7월 첫 경기 승리로 출발

케이티 SK 4-2 제압

프로야구 제10구단 케이티 위즈가 김재윤의 호투 속에 SK와이번스와의 7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케이티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0차전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5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재윤이 SK 중심타선인 이재원과 앤드류 브라운을 직구로만 상대하며 실점을 내주지 않고 호투해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반면 불의의 일격을 당하게 된 SK는 35승1무36패로 승률 5할대를 유지하지 못했다.

케이티는 이날 2회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상현이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어진 2회말 SK 앤드류 브라운의 안타와 도루, 박진만의 볼 넷 출루로 맞은 1사 1, 2루에서 정상호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성현의 땅볼을 3루수 앤디 마르테가 홈으로 송구해 박진만을 잡아낸 케이티는 정대현이 김강민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3회초 1사 후 오정복의 직선타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오른쪽 손목에 직격하며 채병용을 상대하게 된 케이티는 5회까지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5회말 SK에 1사 만루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내주고 다시 위기를 맞았다.

SK가 5회 첫 타자를 대타 김연훈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김연훈이 안타에 성공한 뒤 1사 후 이명기와 최정이 각각 안타와 볼 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허용한 것.

하지만 진화에 나선 김재윤이 직구 승부로 이재원을 3구3진으로 돌려세운 뒤 브라운을 땅볼로 타석에서 끌어 내렸다.

김재윤의 호투로 위기를 넘긴 케이티는 7회초 3점을 보태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사후 하준호가 기습 번트로 출루한 케이티는 대타 장성호와 박기혁이 연속 볼 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5회말과 반대의 상황에서 케이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정복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린데 이어 이대형이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며 4-1로 리드를 잡았다.

케이티는 9회말 SK의 마지막 공격에서 1사 2루에 대타 윤중환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지만 김강민의 타구를 병살처리한 뒤 이명기의 번트를 아웃으로 만들며 승리를 챙겼다.

김재윤 이날 자신의 생애 첫 승(4홀드)의 기쁨을 맛봤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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