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친박, ‘劉 사퇴시한’ 최후통첩… 비박 “어림없다”

친박 “내일까지 입장표명을”
비박 “거취 판단은 본인 몫”
찬반 의견 ‘극명’… 전운 고조

국회법 개정안 재의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부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를 놓고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친박계와 비박계간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5일 새누리당 안팎에 따르면, 친박계는 국회법 개정안 논란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기해 유 원내대표가 거취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사퇴시한’을 못박은 반면 비박계는 물러설 이유가 없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친박계는 6~7일 유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최후 사퇴시한을 정하고 이 때까지 물러나거나 물러나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으면 사퇴를 묻는 의원총회를 소집할 태세다.

친박계는 의총 소집을 위해 수십명을 ‘지원군’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유 원내대표 사퇴를 놓고 표결까지 가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애초 유 원내대표 사퇴에 부정적이던 비박계 의원들도 적지 않은 수가 ‘사퇴 불가피론’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한다.

친박계는 물밑 여론전을 펴는 가운데 유 원내대표가 물러서지 않을 경우 지역별·선수별로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친박계에 맞서 6일 본회의 직전 별도 회동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친박계 의원들이 6~7일 사퇴 의사를 밝히되 추가경정예산안 통과까지만 원내사령탑으로서 ‘시한부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말이 안 된다”며 일축했다.

특히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유 원내대표의 사퇴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친박계의 당권 장악 시도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이에 상당수 비박계 의원들은 여전히 유 원내대표의 정면 돌파에 힘을 보탤 분위기다.

또 거취 판단은 유 원내대표 자신의 몫이며,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춘원기자 l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