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남자 유도의 조구함(수원시청)을 시작으로 금빛 레이스에 시동을 건 대한민국 선수단이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이틀째 종합 2위를 수성하며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이틀째인 5일 오후 9시 현재 금 4개, 은 5개, 동메달 5개로 금 7개, 은 3개, 동메달 2개를 따낸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소속 선수단은 조구함을 비롯해 남자 유도의 왕기춘(양주시청)과 여자 유도 박유진(용인대)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조구함은 4일 어디서 열린 남자 유도 100㎏급 결승에서 클레멍 델베르트(프랑스)를 지도승으로 누르고 한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또 남자 유도 왕기춘(양주시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81㎏급 결승에서 카산 칼무르자에브(러시아)에 절반을 내줘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앞서 4일 여자 유도 78㎏급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박유진(용인대)은 호리 아유미(일본)를 지도승으로 따돌렸다.
이와 함께 한국 선수단은 대회 첫날인 4일 송종훈(한국체대)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드미트리 다닐렌코를 15-12로 제압하며 우승했고, 5일에는 여자 유도 70㎏급 김성연과 남자 유도 90㎏급 곽동한(이상 용인대)이 각 체급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추가했다.
은메달에는 왕기춘을 비롯해 4일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김나미(독도스포츠단)와 유도 여자부 78㎏급 김민정(용인대), 5일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유도 여자부 63㎏급 박지윤(용인대)이 은빛 행렬에 동행했다.
이밖에 5일 다이빙 남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손태랑(28·국민체육진흥공단)-김진용(26·강원도청)조,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박성현(한국체대·207.3점),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정태승(한국체대), 펜싱 여자 플뢰뢰 개인전 홍효진(대구대)이 동메달로 힘을 보탰다.
한편, 5일 열린 단체 구기종목 농구에서는 한국 여자농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광주대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모잠비크를 80-64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축구 남자부는 이날 이탈리아에 1-0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고, 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경기도테니스협회)은 단식 2회전에서 라파엘 헴멜러(스위스)를 2-0(6-4 6-0)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