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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힐링공간 ‘동백호수공원’

 

본지가 이번 주부터 기존의 분당·수지 지역에 더해 용인 동백지역에도 신문 발행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동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휴식·문화공간인 동백호수공원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여름을 안고 있는 7월의 공기는 뜨겁다. 사람들은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공원으로 나온다. 공원에는 더위를 잊게 해줄 그늘과 호수 그리고 바람이 있다. 여기에다 동백호수공원에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예술이 존재한다. 산책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동백호수공원은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가득해 지역 주민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으로 자

리 잡고 있다. 연면적 규모는 55,000㎡이며, 호수 면적은 22,210㎡이다. 앉아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무대, 여러 형태의 물줄기를 역동적으로 내뿜는 음악분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호수를 둘러싼 쥬네브 상가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사람 ‘人’자 형상의 멋진 조형물 호수 담수량은 평균 수위때 1만9700t, 평균수심은 0.8~1.8m다. 이 호수 안에 대형 조형예술작품이 세워져있다. 작품명은 ‘산울림’(작가 박만철). 동백지구의 수려한 자연을 형상화했다.

사람 ‘人’자 형상의 3개 대형 금속 조형물과 조그만 화강암 조형물로 구성돼 있다. 조형물에는 지구를 상징하는 원형 물체가 매달려 있다. 소우주인 사람과 우주의 조화. 3개의 종이학 모양 조형물은 주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호수의 물은 인근 석성산에 저수시설(함양지)을 마련, 빗물을 가뒀다가 유입시킨 것이다. 실개울을 거쳐 8km 떨어진 공원까지 물을 끌고 온다. 종래 우수관을 통해 빗물을 하천으로 방류하는 방식과 차별화된다. 함양지는 빗물저장 공간인 동시에 생물의 서식지 역할도 한다. 물을 끌어오기 위한 실개울은 동백지구를 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단지로 만든다 .

음악분수 수중조명 더해져 환상적인 ‘물쇼’ 연출

호수공원의 제일 큰 자랑은 단연 수면 중앙의 음악분수다. 대부분의 호수 분수는 물줄기를 높게 쏘아 올리는 고사(高射)분수가 전부다. 동백지구 분수는 색다르다. 수면 높이에 따라 분수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부양식 분수다. 분수대 설치 배관에 공기를 주입해 호수 수위에 따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50m×15m의 직사각형 분수대엔 노즐이 250개 설치돼 있다 .

음악분수는 9월말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과 9시30분, 주말엔 오후 1시와 오후 4시에도 물을 뿜는다. 영화 OST, 대중가요, 교향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30여곡에 맞춰 환상적인 ‘물쇼’가 연출된다. 공사비는 40억 원이 들었다. 야간에는 다채로운 수중조명이 더해져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이때 고백을

하면 무조건 연인이 된다는 유쾌한 소문도 있다. 덕분에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커플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인기 만점이다.

데이트와 산책은 물론 자연교육 장소로도 제격

공원에는 40년 이상 된 장송, 멋들어지게 휘어진 소나무가 200여 그루, 영산홍·갯버들·명자·좀작살나무 등 관목 4만7000주가 심어져 있다. 2009년엔 산책로 주변 800m 구간에 용인시를 상징하는 철쭉 1만 8500주를 심어 ‘철쭉거리’를 조성했다.

호수 안에는 갈대·고랭이·꽃창포 등 수질정화식물 13만5000본이 심겨져있고 그 식물상을 관찰할 수 있는 데크가 조성돼 있다.

어린이들의 자연교육 장소는 물론 하루를 마무리하며 간단하게 산책하기에도 제격이다. 걷기 코스는 약 1.1km로 산책을 하며 한 바퀴 도는데 성인기준 30~40 분 정도가 소요된다. 호수를 따라 공원을 걷다보면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청둥오리 한 쌍, 떼로 헤엄치는 잉어, 비상을 준비하는 백로 또한 볼 수 있다 .

야외무대와 스탠드에선 연중 다채로운 행사

공원 야외무대와 스탠드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호수 음악회를 비롯해 청소년 어울림마당 등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과학·진로 등의 체험거리와 자발적인 활동 기회를 지원해 문화적 감성을 닦고 청소년 문화의 장을 조성하는 행사다. 건전한 청소년 성장을 위한 상시문화공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동백호수공원은 경기도가 지정한 ‘시군문화존’이기도 하다. 청소년 문화체험공간과 동아리 활동 등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대폭 지원하며 비행이나 탈선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건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해주는 곳이라는 의미다.

음악을 듣고 조형물을 감상하며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나무의 그늘아래서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무더운 햇빛이 가득한 여름날, 작은 그늘 하나가 소중한 것처럼 동백호수공원에는 그늘이 많다. 그 곳에 있으면 문득 시 하나가 떠오른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中

시인이 말하는 그늘은 인생의 아픔과 과거의 상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을 걷다보면 공원의 그늘과 시인의 그늘이 결국은 같은 것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마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동백호수공원의 그늘 아래서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동백지구 내 초·중·고 특별활동을 한눈에…

초등학교

동막초 특기적성교실 컴퓨터, 미술, 바둑, 중국어를 비롯하여 20개의 특기적성교실을 운영한다. 인기 강좌는 요일과 시간을 달리하여 분반하는 등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동백초 스마트 스쿨존 스카우트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학

생들이 다양한 미션을 성공시키며 스마트기기 문화를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석성초 로봇특성화학교 융합형 창의지성교육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4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세계대회(중국)금메달 획득을 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

고 있다.

용인백현초 유괴예방교육 경기지방경찰청과 협력해 실시한다. 예방 교육 자료를 용인 기흥구 지역 여건에 맞춰 재구성하여 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초당초 학예발표 학생들이 본인의 꿈을 적은 카드를 관객들에게 펼쳐 보이며 자

신 꿈에 대해 탐색하고 진로를 향한 방향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일초 달빛콘서트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으로 작년에는 용인시립합창단과 아름다운 화음을 자랑하는 조이풀 청소년오케스트라단의 공연 무대로 교육기부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 되는 시간을 보냈다.

어정초 축구부 지난 2008년에 창단, 창단 2년 만에 제주도에서 열린 ‘제9회 칠십

리배 춘계 전국유소년 축구연맹전’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학교

어정중 직업체험교육의 날 직업에 대해 체험을 기반으로 배우는 직업체험교실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재무직무, 신문제작 등 다양한 직업에 대한 체험교육을 받는다.

용인백현중 직업현장 견학 학생들이 직업 현장을 견학하고 전문 직업인과 소통하

며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을 견학하고 현직 변호사에게 변호사의 업무와 법과 재판 절차 등에 대해 강의를 듣기도 했다 . 동백중 ‘1일 명예 진로교사’ 특강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펼치게 할 진로직업교육사업의 일환으로 ‘1일 명예 진로교사’ 특강을 진행한다.

초당중 ‘찾아가는 전통성년식 체험행사’ 용인시 예절교육관 주관,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통성년식 체험행사’ 를 진행한다. 한복 입기, 절하기 등을 배우고 전통 의식도 함께 체험한다.

고등학교

용인백현고 재능봉사와 미술프로그램

봉사학생 및 학부모가 함께 노인요양원을 방문 해 재능봉사와 미술프로그램 봉사활동을 한다. 교내 교육공동체가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

동백고 창의적 체험활동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 토요일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

며 지난 2010년부터 ‘인사동에서 외국인들과 사진 가장 많이 찍기’, ‘최대 봉사시간

채우기’ 등 기네스 기록도 세우고 있다. 초당고 대학탐방 용인대학교 및 각 대학

연구원과 협력하여 대학을 탐방하고 입시및 전공 설명회를 들으며 진로 및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교육신문 webmaster@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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