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자사고별 2016학년도 전형안이 슬슬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용인외대부고와 상산고 입학 관계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그 대강을 살펴본다 .

◇ 용인외대부고

용인외대부고 전형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심중만 헤아려 보자. 작년의 경우, 2단계 서류 점수와 면접 점수 중 서류 점수의 편차가 더 컸다고 한다. 올해는 면접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므로 면접 점수에서 더 큰 편차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서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보이는 학생들을 면접을 통해 충분히 검증하겠다는 의중이므로 자소서와 학생부에 나타나 있는 아카데믹한 여러 활동에 대한 구체적이

면서도 깊이 있는 면접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면접을 강화하면 학생의 학업적 역량은 충분히 드러날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자소서와 관련해서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굳이 학생부와 연계한 자소서를 쓸 필요는 없다고 밝힌 점이다. 이것은 다양한 활동을 보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학생부는 아무래도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어서이다. 학생부를 꼼꼼히 살핀다는 뜻은 학교활동을 우수하게 나타내라는 뜻이고 학업적 역량이 드러나는 교외 활동이 있다면 그것 또한 쓰라는 얘기다. 이것은 다양한 활동을 했는지 검증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활동이 라도 기재금지사항에 해당되면 쓰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자소서를 하나만 깊이 있게 쓰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여러 가지 활동을 쓰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엔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학생부에 학업적 활동이 별로 없는데 하나만을 깊게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학생부에 있는 활동이든 교외 활동이든 테마를 하나 잡아 깊게 쓰는 것은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

학생부에 학업적 활동이 없는 경우는 다양한 활동을 개조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괜찮을 것이다. 또한 학업적 역량을 드러내라고 주문했으므로 전공적합성, 교과활동, 융합적 인재임을 나타낼 수 있는 소논문, 보고서 등의 산출물이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으면 좋을 것이다.

◇ 상산고

상산고의 전형안은 확정되었다. 작년과 비교해 큰 틀에선 달라지지 않았지만, 독서 면접이 추가되는 등 면접이 강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상산고에서는 총 세 가지 유형의 면접을 본다.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평가하는 ‘개별 면접(수리 사고력 면접)’과 ‘집단 면접’은 작년과 똑같이 실시된다. 개별면접 시 교과 지식을 직접적으로 묻는 것은 금지 사항이므로 수학처럼 보이는 수식이나 기호가 들어가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인성 & 독서 면접’이 세 번째 유형의 면접으로 신설됐으며 각 면접 당 시간 배분은 ‘개별 면접’ 10분 내외, 5인 1조로 치러지는 ‘집단 면접’ 15~20분 가량이 배정된다. ‘집단 면접’의 경우, 1인당 약 3분간의 발표와 반론 시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그리고 ‘인성 & 독서 면접’이 10분 가량 진행된다 .

독서 면접이 신설됐다는 점에 주목하자. 학생부독서 활동 사항에 아카데믹함을 나타낼 수 있는 수준 있는 책과 융합 인재임을 나타내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읽었다는 점이 기재된다면 좋을 것이다.

독서를 중요시 하는 것은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를 중요한 평가요소로 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내신에 B가 있어 불리한 출발선에 선 학생이라면 잘 정리된 학생부에서 얻을 수 있는 추가 가산점을 귀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학생부의 학업적 역량을 나타낼 포트폴리오

1:1 무료 상담 신동엽 대표 ·서범석 죽전 입시컨설팅센터(경기교육신문사 교육문화센터 내) 입학 에이전트 문의 (031)719 5700

글 신동엽

특목고·자사고 입시명문 휴브레인 대표

전 페르마학원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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