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케이티는 지난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9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와 박경수의 쐐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전날 구단의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인 18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16-8로 따돌린 케이티는 삼성 전 6연패 후 3연승을 올리며 시즌 27승(56패)째를 거뒀다.
케이티는 12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아쉽게 삼성 전 스윕의 기회는 놓쳤다.
케이티는 이날 선발 옥스프링이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내주면서도 볼넷은 1개만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
또 전날 데뷔 이후 첫 한 경기 멀티홈런과 함께 첫 한 시즌 두자릿 수 홈런을 달성한 박경수가 8회 말 투런포(시즌 11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옥스프링의 호투 속에 2회말 2사에서 박경수, 신명철, 김사현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케이티는 5회초 2사 후 박해민의 2루타와 야미이코 나바로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지만 5회말 1사 2, 3루에서 앤디 마르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6회말에는 선두타자 장성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고, 이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김사연과 박기혁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8회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장성우가 안타로 출루한 케이티는 박경수가 삼성의 안지만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이티는 9회초 1사 1, 3루에서 최선호의 땅 볼때 이승엽에게 홈을 내줬지만 장시환이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