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20일 일반 외래·입원 환자에 대한 정상진료를 시작했다.

지난달 1일 메르스 진료를 위해 일반진료를 하지 않고 입원환자 110여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긴지 49일만이다.

수원병원에서는 메르스 확진환자 21명, 의심환자 45명 등 모두 66명이 치료를 받고 완치해 퇴원했다

수원병원은 입원했던 마지막 메르스 확진환자가 퇴원한 지난 13일부터 정상진료 준비에 나섰다.

메르스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102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지난 15~16일에는 병원 전체를 훈증소독했다.

수원병원은 메르스 중점치료를 위해 3층, 5층, 6층 등 3개 병동 전체 42개 병실 가운데 층별 13개씩 39개 병실을 음압병실로 운영하고, 나머지 층별 1개씩 3개 병실은 의료진 방호복 등 치료 관련 물품을 보관하는 데 썼다.

일반진료 재개와 함께 3층과 5층 등 2개 병동 28개 병실을 일반병실로 전환해 100여개 병상을 마련했다.

6층 병동은 메르스 종식 선언 때까지 음압병실을 유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메르스 확진환자가 2주째 발생하지 않아 재개원을 결정했다”며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수원병원은 메르스 중점치료센터 기능을 유지, 음압병동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