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스로 문제 풀게 한 후 안 되면 도와줘

쉬운 내용부터 반복, 기초 탄탄하게 만들어줘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와 습관만들기에 우선 순위

학원의 기본은 성적향상이다. 하지만 학원시스템과 강사의 간섭에 익숙해진다면 더 이상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은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단순히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짜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시작해 영어능력을 키워주는 학원이 있다. 수내역 2번 출구 초림초등학교 방면에 위치해 있는 영어전문학원 PLANZ다.

박보현 원장은 군대식으로 공부하면 성적을 올릴 순 있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이 ‘시켜야만’ 하는 공부습관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습관에 젖으면 더 이상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으로 학생이 직접 문제를 풀고 해석하게 합니다. 일단 스스로 풀어보게 하고 안 되면 가서 도와줍니다. 한 문제라도 스스로 풀어보는 것이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PLANZ는 읽기 문제도 일단 아이들이 먼저 읽어보게 한다. 읽고 나면 키워드는 무엇인지,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는지를 물어 아이들이 타인의 해석에 의존하지 않고 우선 스스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2번 이상 반복하다보면 처음엔 요약은커녕 키워드를 찾는 것도 힘들어 하던 아이들이 문장을 파악하고 유형에 접근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박 원장은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지 단순히 ‘관리’하는 것에서 그친다면 10등은 될 수 있어도 1등은 될 수 없다면서 실제로 아주 쉬운 책 한권 끝내는 것도 버거워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수준에 맞지 않는 수업에 억지로 끌려 다니다보면 성적향상이 힘들뿐더러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공부에 흥미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희는 일주일에 꼭 책 한권을 풀게 합니다. 책 한권을 끝내면 아이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 식으로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문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초→기본→심화까지 3단계에 걸쳐 가르치는데 쉬운 내용부터 반복적으로 공부하게 해 어느 순간 이해하고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다보면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친구들과 바꿔 풀어보기도 하고 내신도 스스로 준비하게 됩니다.”

단어암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겐 매일 10개씩 외우게 한 다음 박 원장이 직접 체크한다. 가장 중요한 ‘습관’을 들여 주기 위해서다. “저희는 단어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2~3시간 나머지공부를 시키진 않습니다. 그건 학습이 아니라 벌칙수행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죠. 대신 스스로 약속을 잡아 재시험을 보러오게 합니다. 자존심과 신뢰를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단어를 꼭 외우고 옵니다.”

메가스터디에서 고3만 20년을 가르친 박 원장은 기본 실력도 없던 학생들을 가르쳐 검사, 선생님이 된 제자들이 여럿 있을 정도로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명선생님이다.

한 번은 친구 돈을 뺏고 있는 아이를 말리다 싸움이 붙었는데 공부 못한다는 이유로 오히려 자신만 불리한 처벌을 받은 것에 충격을 받아 공부의지를 불태운 학생이 있었어요. 첫 수업 때 be동사가 뭐냐고 물을 정도였죠. 기초부터 시작해 매 시험마다 150등씩 올랐습니다. 그 해 한양대 법학과에 진학했고 사법고시에 패스해 지금은 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기부여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자신감을 심어줘 하겠다는 의지를 한 번쯤은 경험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PLANZ는 3단계 공부 방법 즉 ‘진단과 섬김(Search and Serve)’, ‘지지, 동기부여 그리고 피드백(Back and feedback)’, ‘자기주도학습 및 토의(Self Study and discuss)’를 통해 스스로 하겠다는 공부 의지와 습관 만들기를 우선순위로 두고 지도하고 있다.

한편 PLANZ는 현재 여름방학 특강 수강생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 (031)711-6281

성남시 분당구 33-1 크리스털 빌딩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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