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슬로우 푸드(Slow Food)' 활성화 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슬로우 푸드는 김치, 된장, 손두부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재료로 해 만든 음식으로 '패스트 푸드(Fast Food)'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지난 80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쌀 소비량은 132㎏이었으나 2000년 94㎏으로 감소한데 이어 2002년에는 87㎏로 줄었다.
이같은 국민식생활 변화로 국내 농산물 소비가 대폭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곧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슬로우 푸드를 대대적으로 활성화시키기로 하고 올해 농촌관광 인프라가 구축된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중심으로 슬로우푸드 시범마을을 지정, 육성하기로 했다.
시범마을은 ▲포천시 이동면 도평3리 약사골 한방마을(주요 슬로우 푸드:한방김치, 한방돼지 등)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강변참게 마을(참게장, 참게찜 등) ▲양평군 청운면 신론1리 녹색채식 마을(우렁이 쌀밥, 친환경 채소 등) ▲가평군 상면 행현리 영양잣 마을(영양잣밥, 잣죽 등)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보릿고개 마을(보리밥, 개떡 등) ▲여주군 금사면 주록리 산골버섯 마을(표고버섯전골, 버섯회 등) ▲이천시 율면 석산2리 부래미 국시마을(손칼국수, 메밀국수 등) ▲여주군 강촌면 가야1리 묵마을(도토리묵밥, 고구마칼국수 등) 등이다.
도는 올해 이들 시범마을에 1곳당 3천만원씩 모두 2억4천만원을 조리기구 구입비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