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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호우 피해 50건 접수…도로·주택 침수 등 피해입어

12척 여객선 운항 통제
도로 2곳·하천 13곳 접근 통제
인천 전역 강풍주의보 유지중
오후 4시 45분 호우경보 재발령

 

인천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접수된 강풍·호우 피해 신고는 50건이다.

 

오전 8시 25분쯤 계양구 계산동 빌라의 반지하에서 침수가 발생했고, 오전 9시쯤 서구 연희동 연희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는 등 도로 22곳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이어 강화군 불은면과 서구 마전동 등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연평도와 인천∼덕적도 등 여객선 12척의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다.

 

시는 비 피해에 대비해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등 도로 2곳과 강화군 선행천과 서구 공촌천 등 하천 13곳의 접근을 통제했다.

 

인천 내륙에는 오전 8시 45분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지만 오전 10시 20분쯤 해제, 오후 4시 45분 다시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서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서구 경서동 60㎜, 중구 영종도 55.5㎜, 강화군 교동도 42.5㎜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인천 내륙에 “오후 4시 45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며 “하천 주변 산책로와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 가지 말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하라”고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인천시설공단도 집중호우로 인한 공단 관리 시설물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아시아드주경기장 내 침수 및 강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 여부 및 배수 관로와 펌프 등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시설물 안전관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지하차도 등 재해 우려 지역을 현장점검 하겠다”며 “지속적인 기상 모니터링과 피해 사항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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