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낮, 평일 오후라 한산했던 평택 송북시장이 대형버스에서 내린 100여 명의 파란조끼를 입은 삼성전자 직원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달부터 용인·평택·화성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출동! 시장체험단’ 행사가 지역주민들과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출동! 시장체험단’은 체험단에 신청한 임직원들이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온누리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사업장 인근 전통시장에서 식자재와 생필품을 구매해 인근 자매결연 시설과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하는 활동이다.
이번 체험단 행사에는 임직원 약 4천명이 총 2억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받아 체험활동에 나섰으며, 행사는 용인 중앙시장과 화성 발안만세시장, 평택 송북시장을 돌며 8월 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역 농협을 통해 한우, 굴비, 전복 등 식재료 2억1천만원 가량을 구매해 자매결연을 한 용인과 화성, 평택지역의 64개 복시시설에 전달, 농축산물 판매도 늘리고 건강식단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도 기여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화성동탄능동지역아동센터 심은희 센터장은 “평소 가격이 부담돼 구입이 어려웠던 전복을 보내주시고 삼성전자 직원들이 찾아와 삼계탕도 만들어 주신 덕분에 아이들이 올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밖에도 여름휴가철 국내여행을 통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사내미디어를 통해 국내여행지를 홍보하는 한편 국내여행 가족사진 콘테스트도 마련해 임직원들의 국내 관광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엄호성 과장은 “해외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사내방송에 소개된 여행지를 보고 계획을 바꿨다”며 “가족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고 사진 콘테스트도 응모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