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8월 한 달 간 파격적인 사용료 감면을 단행한다.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12.5% 줄어든 운항편수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이를 확연한 증가세를 돌려놓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공사는 메르스로 운항을 중단된 운항편이 재개를 하거나 신규 증편을 통한 운항 증가분에 대해 착륙료를 100% 면제한다.
앞서 공사는 지난 2003년 사스와 2008년 경제위기 당시 일률적으로 착륙료 10%를 감면한 바 있다.
당시 사용료 감면 이후 1개월 후 여객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3개월 후에는 전년수준을 넘어서는 효과를 봤다.
공사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에서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그랜드코리아세일 행사를 시행한 만큼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감면이 외국인 방문수요 유치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계 성수기를 맞아 메르스 사태 이전의 성장세를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