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선거제도 개편 ‘핵 중의 핵’ 의원정수·비례대표… 여야 정면충돌

새누리의 목소리

“현행 300명 반드시 고수”

“비례대표 축소가 바람직”

조만간 의총서 당론 결정

새정연의 목소리

양당 극한적 대립 타개

지역주의 정치 타파 강조

“지역구 줄여서라도 도입”

여야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완전국민경선제를 당론으로 정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국회의원 정수 증원을 요구하면서 ‘정면충돌’로 번지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의원정수 증가는 절대 불가하며, 현행 300명을 반드시 고수해야 한다”면서 “지역구를 일부 늘리더라도 비례대표는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황진하(파주을) 사무총장은 야당의 국회의원 정수 증원론에 대해 “지도부가 더 많은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국민경선제를 도입해 국민에 기대감을 줄 수 있는, 긍정적 반응을 부를 수 있는 그런 준비를 여야가 같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정치 혁신의 핵심은 각 정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하도록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방미 중인 김무성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론으로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회 정치개혁특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성남수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은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고 비례성을 강화하기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했다”면서 “지난 대선 때부터일관되게 제안한 것으로서 오늘 갑자기 제안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갈등과 대립이라는 정치문화의 출발점이 되는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어떻게 개혁할지 응답해야 한다”면서 “의원 정수가 느는 게 우려스러워 반대한다면 지역구 의원을 줄여서라도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종걸(안양만안)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에서 “영남에서 25~30% 정도의 평균적인 반여당 지지 성향은 한 석의국회의원도 못 만들어 내고, 이는 호남에서도 마찬가지”라면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상당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영남권 지역위원장 57명도 성명을 내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망국적 지역주의 정치를 극복하고 더 이상 특정지역에 기반을 둔 양당의 극한적 대립을 타개하기 위한 바람직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