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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5000년 새긴 민족기상 찬란한 유산 보존·미래도전 꿈

 

고양 가와지볍씨·북한산성 등 복원
문화유산 보존·활용할 기반 마련
2013년 ‘고양 600년 기념전시관’ 건립


‘영사정’ 고택체험 등 생생문화재사업
문화재청 모범사업에 선정 성과도


행주문화제·호수예술축제 마련해
예술단체·시민 참여형 행사도 기획
11일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개최

 

 

고양시, 신한류문화예술도시로 뜬다

고양시는 고양 600년과 5천년 가와지볍씨 역사를 조명하여 고양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시는 북한산과 북한산성, 서삼릉, 서오릉, 벽제관, 행주산성 등 고양시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산영루, 영사정 등 문화재를 복원한 데 이어 고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을 조성하고 밤가시초가, 일산역 등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역사체험과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문화유산에 대한 발굴 및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를 만들고 고양행주문화제,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형 거리예술공연 등 국제적인 신한류 문화예술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양의 역사 재조명으로 문화유산 가치 되살려

고양시는 문화재복원과 정비, 학술·편찬 및 역사교육, 미래비전 수립 등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재탄생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역사문화 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풍부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한반도 농경의 시작을 신석기시대로 끌어올린 ‘고양 가와지볍씨’, 지붕 없는 박물관인 북한산과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서오릉·서삼릉, 문화재 ‘산영루’와 ‘영사정’의 복원 등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고양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역사를 복원하고 알리는 동시에 이를 보존·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13년 건립된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은 고양의 역사를 홍보하는 동시에 한국사의 일제강점기와 분단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종합역사관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방치되어 있던 건물을 역사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함으로써 투입예산을 타 전시관 대비 15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으며, 개관 2년 만에 1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 소규모 역사전시관의 성공 사례로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고양시는 더 이상 신도시가 아닌 ‘5천년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했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성 계승 통한 문화유산 브랜드가치 창출

고양시는 문화유산들을 활용하여 역사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2014년 복원된 덕양구 대자동의 고택 ‘영사정’을 활용한 고택체험, 도심 속에 위치한 밤가시초가(생생문화재 사업)와 고양향교(365일 살아 숨쉬는 고양향교)의 전통체험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으로, 이 중 생생문화재 사업은 2013년 문화재청 모범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한국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대표 간이역인 등록문화재 294호 일산역의 활용 사업도 진행 중이며 현재 전시 및 주민쉼터, 장난감도서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을 준비 중이다.

특히 북한산과 한강은 문화중심지 고양을 상징하는 핵심 가치로, 북한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각종 책자 편찬·교육사업 및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북한산성 발굴조사 등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고양시는 문화유산의 발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으며 형성시기가 짧아 멸실되기 쉬운 근·현대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보존·활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고양 근·현대 문화유산 발굴정립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고양형 거리예술 공연으로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고양시는 시를 대표하는 고양행주문화제, 고양호수예술축제 이외에도 전문예술단체, 일반아티스트, 아마추어 등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고양형 거리예술 공연’을 도입해 특성화된 거리문화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시와 고양문화재단, 고양예총, 고양시립합창단, 상가협회, 거리아티스트 등 민관이 협업하여 유럽형 거리아티스트제를 도입,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문화를 확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2015년 상반기 문화대축제 기간 중 호수공원, 화정역 광장, 웨스턴돔, 라페스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명소 등에서 초상화, 캐리커쳐, 마술과 색소폰, 시립합창단 공연 등 총 29회의 상시 거리예술 공연 등을 펼친 결과 매회 700~800명의 관객들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최성 고양시장은 “축제외 기간 중에도 상시적인 거리공연과 다양한 거리아티스트를 발굴하여 고양시민의 특성화된 자유로운 참여환경을 조성하는 등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

고양시는 메르스로 인해 취소 및 축소되었던 문화행사를 재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8시부터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2015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가 개최,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유명 오페라 아리아 등 청소년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28일 저녁 8시에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고양시립합창단 제45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를 개최하고 춘천시립합창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수준 높은 클래식합창을 선보이며, 29일 저녁 6시부터는 관산동 공릉천 문화체육공원에서 제16회 고양통일로 문화한마당을 개최, 시민들의 장기자랑, 노래경연, 초대가수 공연 등이 펼쳐지고 시민이 주인이 되어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시민참여중심의 문화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고양시는 이밖에도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 행주사생 작품전시회, 전국 음악 콩쿨 및 동요대회, 전국대학생 기타합주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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