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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백범 동상, 월미공원으로 옮겨야”

시민단체 “역사·접근성 고려를”
시민 눈에 잘 띄는장소가 적당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3일 인천대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동상을 월미공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인천사랑회 등 시민단체는 이날 “김구 선생 동상의 위치선정에는 역사성과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김구 선생이 수감생활을 했던 일제시대 교도소 부지에서도 가깝고, 수감시설 항구를 만드는 데 노역한 현장과도 가까운 월미공원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구 선생 동상을 월미공원으로 이전해 역사·문화 공원으로 꾸며, 인천의 정신과 문화를 담아내야 한다”며 “유 시장이 인천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는 만큼 동상 이전을 계기로 김구 선생의 인천 활동을 재조명하는 계기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구 선생 동상이 인천대공원에 건립된 지 올해로 18년이 됐지만 290만 인천시민 가운데 이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인천시 등 행정기관과 인천교육청 등 교육 당국이 시민과 학생에게 김구 선생 동상 등 역사 유적지를 충분히 홍보하지 않은 탓도 있다.

하지만 그 보다는 동상이 대공원 남측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 시민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탓이 크다.

이에 따라 광복 70주년을 맞아 동상을 시민·학생이 자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역에서 일고 있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자연환경을 발굴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발전의 동력으로 삼자며 추진하는 ‘인천 가치 재창조 운동’과 맞물려 이전 여론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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