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주춤했던 항공기 운항이 중화권 항공사를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하루 630편까지 줄었던 여객기 운항은 최근 700편 이상으로 회복됐다.
또 10만 명까지 줄었던 하루 평균 여객도 최근 1주일 동안 14만 명까지 회복돼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외항사 중 처음으로 중국남방항공이 복항을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남방항공은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외항사 중 가장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다.
남방항공은 메르스 이전인 5월에 총 16개 노선에 하루 38회의 항공편을 운항했지만, 메르스 사태로 12개 노선, 하루 25회로 감편했다.
이번 남방항공의 복항 노선은 인천-대련 노선으로, 1일부터 주3회로 감편된 운항을 정상화했다.
뿐만 아니라 2일 동방항공 난징노선, 3일 사천항공 청두노선도 복항됐다.
국제항공의 베이징노성, 심천항공의 심천노선 등 6개 노선도 8월 중에 복항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잇따른 복항에 따라 입주 면세점과 함께 지난 4일 대대적인 복항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또 공사는 외항사의 복항 촉진을 위해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외항사를 중심으로 해외본사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국외 여행사, 언론사 설명회, 착륙료 전액 감면책 등 그동안 항공사의 조기복항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중화권 항공사의 운항재개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빠르게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