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어린이집 가운데 90% 이상이 다문화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펴낸 ‘경기도 어린이집 다문화 교육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5월 도내 어린이집 141곳의 원장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은 분석이 나왔다.
먼저 다문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90.1%(127명)로 불필요하다는 응답 9.9%(14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문화 교육이 필요한 이유로는 ‘아동들의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서’가 92.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다문화 아동이 잘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서’(4.7%), ‘다문화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3.1%)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도 지난해 다문화 교육을 실시했다는 어린이집이 78%에 달했고, 유형별로는 국공립 어린이집 80.6%, 민간 어린이집 80%, 가정 어린이집 72.7% 등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교육의 어려움으로는 ‘다문화 가정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5점 만점에 3.37점으로 가장 많았고, ‘다문화 교육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3.19점), ‘다문화 교육 실행을 위한 보육교사의 전문성과 역량’(3.02점) 등도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기준 도내 만 0∼5세 영유아 인구 중 다문화 가정 영유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3.4%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