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상반기 무역이 메르스의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2015년 인천지역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140억8천800만달러를,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한 175억9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13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15 상반기 인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인천의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25.3%) 및 부품(▲20.2%), 철강판(▲11.3%) 등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하고, 반도체(11.3%), 석유제품(39%) 등이 상승했다.
특히 석유화학 중간원료는 전년동기대비 422.2%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석유화학 증가원료의 경우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 증가로 중국으로의 수출(5억4천900만달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또한 대만 366%, 싱가포르 289.2% 등 아시아권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판 등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 등이 수출 상위국을 형성했으며, 특히 중국(18%), 미국(28.3%), 베트남(35.7%)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의 경우 원유(30.9%)를 제외한 대다수의 품목이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했다.
수입 품목별로 천연가스(▲38.2%), 석탄(▲5%), 철광(▲43.9%) 등 대다수의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견인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