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4.0℃
  • 흐림강릉 25.4℃
  • 흐림서울 24.6℃
  • 흐림대전 25.4℃
  • 구름많음대구 29.9℃
  • 흐림울산 27.4℃
  • 흐림광주 24.8℃
  • 흐림부산 25.5℃
  • 흐림고창 25.4℃
  • 제주 28.5℃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5.1℃
  • 흐림금산 26.4℃
  • 흐림강진군 27.0℃
  • 흐림경주시 28.1℃
  • 흐림거제 25.6℃
기상청 제공

“해수청, 인천 경인항 접근항로 수심관리·준설 ‘부적정’”

감사원 “합리적 조정 필요”

감사원은 지난 19일 인천·포항지방해양수산청 기관운영감사에서 인천경인항이 접근항로 수심 관리 및 준설계획이 부적정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만공사에게 ‘경인 아라뱃길 접근항로 및 항만부지호안 건설공사’ 실시계획 승인을 요청받아 경인항 접근항로의 수심 및 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수심 고시 당시 경인항으로 입·출항하는 최대 규모 선박을 고려해 수심기준면(DL) 해심 8m로 계획했다.

그러나 2012년 경인항 개장 이후 최근 3년간 물동량을 살펴본 결과, 당초 계획 대비 7.6%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박 입·출항 실적의 경우 수심을 결정할 당시 고려한 2만t급 선박은 입·출항 실적이 전혀 없고 1.5~2만t급 선박은 2012년 2척, 2013년 1척에 불과해 당초 계획보다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경인항은 만조 수위와 간조 수위가 크게 차이가 나 항로에 모래 등이 퇴적하는 속도가 평균보다 10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DL(-)8m를 확보하기 위해 연간 유지준설에만 최대 119억여 원이 지속적으로 투입된다.

결국 초기에는 2만t급 선박이 상시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계획수심을 DL(-)8m로 결정했으나 이에 못미치는 입·출항 실적과 수심확보를 위한 유지준설비용이 경인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물동량, 향후 투입될 유지준설비용, 조위대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선박안전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경인항 접근항로의 수심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진기자 khj@






배너


COVER STORY